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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
2025-07-02 17:51:33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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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
김형경 지음 (2012, 사람풍경)
‘부모는 죽으면 무덤에 묻지만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지요. 혹시 25년 전 실종된 딸을 애타게 찾는 현수막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고등학교 때 잃어버린 딸이 어딘가 살아있을 거라 믿는 부모의 애끓는 심정이 전해옵니다. 상실과 이별은 누구에게나 어떻게든 오게 마련이지만 이 가족에게는 아직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재진행형인 슬픔이자 비탄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오랜 치료 경험과 정신분석 공부를 바탕으로 제대로 애도하지 못한 슬픔의 감정들이 어떻게 한 사람의 생에 영향을 주는지 소설 속 주인공과 유명인의 일화를 통해 설명합니다. 애도의 개념과 심리, 이에 따른 실천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슬픔과 함께 살아가며 큰 이별인 죽음조차도 삶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받아들이자고 합니다. 좋은 이별은 어렵지만 적어도 나쁜 이별은 하지 말자는 말이겠지요. 슬픔과 비탄의 강을 건너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는 분들께 권합니다.
추천인 / 정연희 (사실모 상담사, 독서모임 아스피체 모르템 진행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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