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사)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가족의 기억을 인터뷰하고 기록하다.
(2024.6.5.~7.10 매주 수요일, 오후 7시~8시 30분 온라인 Zoom 교육)
자서전 수업을 선택한 이유는 엄마의 기록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정말 우연히 이 과정을 만났다. 이번에는 ‘생의 찬미’를 향한 가족 자서전 쓰기 과정(1기)을 줌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기다리던 과정이었기에 바로 신청했다. 너무 행복했다. 자서전을 쓰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글을 쓰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그래도 엄마를 인터뷰하며 삶의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싶다.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적극 응원해 주었다. 수요일 저녁의 6차례의 만남이 설레기 시작했다. 자서전을 쓴다는 것은 인생의 중간 점검이자 누군가를 이해하는 일일 것이다.
가족자서전을 쓰기 전에 먼저 자신의 자서전을 써 보라고 전효선 강사님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왜 또 너야?”라는 제목으로 인연에 대해 써 보았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글을 수정할 때는 얼마나 깔깔 웃었는지 모른다. 인생의 한 부분만 써 보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의할 수 있어 좋았다. 여전히 완벽하진 않지만 오늘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나를 응원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일이 바빠서 가까스로 과제를 제출했다. 함께 참여한 선생님들의 다양한 방법과 사례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윤서희 강사님의 특별한 자서전의 의미와 사례를 시작으로 전효선 강사님의 인터뷰와 글쓰기를 중점으로 자서전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그런 다음 영상 자서전 제작 방법을 배우고 직접 적용해 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자서전이 주는 힘을 살짝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연표 만들기와 완성한 후 소리내어 읽어보기는 기억하고 반드시 실천할 것이다.
“엄마에게 나는 어떤 딸이냐?” 라고 꼭 묻고 싶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번도 엄마에게 물어본 적이 없다. 인터뷰를 하면 나도 엄마도 분명 성장할 것이다. 엄마의 다가오는 생신날(11월초)에 전해드릴 목표로 세 번의 만남으로 글을 정리하고 우리 4남매의 편지글을 담아 선물로 드릴 것이다. 엄마의 목소리로 본인을 소개하는 영상도 찍고 싶다. 배운 것은 바로 실천해야 잊지 않기에 말이다. 엄마를 만난다는 즐거움에 벌써부터 행복하다. “사랑하는 마음도, 인터뷰 준비도 알차게 하겠습니다. 엄마 조그만 기다려요. 선희 달려갈께요~~”
알찬 강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족 자서전의 가치와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실천의 용기를 북돋아 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배움을 함께 한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기 이선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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